애비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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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애비뉴

출판사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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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맞춤도, 포옹도 시작함과 동시에 끝이 났다.
유주에게는 수아가, 수아에게는 유주가 그런 존재였기에.
서로의 길은 그렇게 닿았다가 떨어졌다.


전직 야구선수 유주와 미 대사의 딸 수아는 처음부터 어울리지 않는 존재였다. 그렇게 스쳐지나갔지만 서로의 마음에 남아 있던 두 사람. 4년 후 다시 야구를 시작한 유주는 신인왕 후보가 되어 수아와 재회하는데…….


심장은 뛰쳐나갈 듯 뚝, 뚝 뛰고 있었다.
가슴을 조이지 않으면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다.
아름다웠다.
아름다웠다…….
생생히 빛나던 그 사람은,
꿈을 이야기하던 그 사람은,
기억하던 이상으로 아름다웠다.
눈이 부셨다. 너무 환해서, 너무 밝아서
이쪽은 으스러질 것 같았다. 바스러질 것 같았다.
멍투성이의, 근근이 숨을 쉬며, 분노와 증오를 간신히 참으며,
버러지와 다를 바 없이 살아가고 있기에.

시간이 흐르고
현실과 마주한 유주가 움직이기 시작했을 때
수아는 다시 웃을 수 있었다.
오롯이 그의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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