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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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광시곡

출판사가하
응원88정가: 100원
이 좁은 땅에서 우물 안 개구리로 만족하고 싶지 않아요. 난 세계에 이름을 날리는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어요!


1936년 도쿄 피어리스 학당을 가득 채운 피아노 선율, 그 사이를 흐르던 글루미 선데이. 망명한 러시아 귀족이자 오스트리아 장교 알렉산드르는 그곳에서 예린, 그리고 그녀의 피아노를 듣게 된다. 이후 유럽행 여객선에서 재회한 그 둘. 그리고 그 밤. 알렉산드르의 월광 아래 예린은 자신의 마음을 알게 된다.
그를 사랑하고 있다고.


조금 전까지 그녀의 것이었던 심장의 주인이 이제 영원히 바뀌었다는 걸 예린은 인정했다.
처음엔 충격으로 다가왔던 진실이 서서히 기쁨으로 바뀌었다. 그녀는 결정했다. 난 죽을 때까지 이 사람을 사랑할 거야. 그러자 죽기보다 싫었던 연주도 의미를 달리하며 다가왔다.
이 사람만으로 충분해. 최소한 알렉산드르는 내 연주를 들어주겠지.
월광을 칠 때처럼.
알렉산드르만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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