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는 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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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밤새는 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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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려 가는 결혼이었다.
아픈 아버지의 병원비에 사채를 끌어다 쓰며 방탕한 생활을 하는 새어머니까지.
이설은 그 빚을 갚기 위해 환갑을 바라보는 사채업자와의 결혼을 강요당한다.

결혼 상대를 만나러 간 날.
이설은 억지로 하게 된 결혼이 억울해 기어이 도망치게 되고.
막다른 길에서 차무훤, 그를 마주하게 된다.

“쫓아오는 사람이 있어요. 숨겨 주세요.”
“내가 왜 널?”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이에요. 부탁드릴게요.”
“나랑 잔다고 하면 도와주고.”

결혼 전 자신의 의지대로 할 수 있는 마지막 순간인 것 같아,
이설이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순간.

남자의 붉은 입술이 열리며 따뜻한 숨결이 입술을 뒤덮었다.
달콤한 열기와 함께 그의 짙은 향이 이설의 입 안 깊숙이 퍼졌다.

<본문 중에서>

자신이 발표할 PT 내용 요약본을 체크 하던 이설은 고요해진 분위기에 고개를 들었다.
한 남자가 서 있었고 그의 뒤로는 남자의 비서로 보이는 젊은 남자와 머리가 희끗희끗한 중역들 두세 명이 뒤따르고 있었다.
그들을 본 이설의 손에 힘이 빠지며 들고 있던 펜이 툭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는 그날 밤 몸을 나눴던 그 남자, 차무훤이었다.

“그날 도망쳤던데?”

성큼성큼 가까워지는 남자에게서 그날 밤 내음이 느껴졌다.
퇴폐적이고 뜨거우면서도 아찔했던.
단 하룻밤의 일탈이 될 줄 알았던 남자가 손 내밀면 닿을 곳에 서서 이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것도 갑과 을의 관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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