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은 유효해.”
싸늘하게 식은 음성.
“억지 부리지 말아요.”
사희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강준을 노려봤다.
“어차피 난 장난감 아니었어요? 이젠 다 망가져서 갖고 놀지도 못해. 그러니까 새거 찾아요.”
“가지고 놀던 게 손에 익어서 편해. 거기다 온통 내 손때가 그득하지.”
강준이 사희를 향해 천천히 다가갔다. 그러곤 기다랗게 늘어진 사희의 머리카락 끄트머리를 가볍게 쓸어내렸다.
“내가 내 장난감을 쉽게 버릴 거라고 생각했어?”
강준의 잇새로 얕은 날숨이 샜다.
싸늘하게 식은 음성.
“억지 부리지 말아요.”
사희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강준을 노려봤다.
“어차피 난 장난감 아니었어요? 이젠 다 망가져서 갖고 놀지도 못해. 그러니까 새거 찾아요.”
“가지고 놀던 게 손에 익어서 편해. 거기다 온통 내 손때가 그득하지.”
강준이 사희를 향해 천천히 다가갔다. 그러곤 기다랗게 늘어진 사희의 머리카락 끄트머리를 가볍게 쓸어내렸다.
“내가 내 장난감을 쉽게 버릴 거라고 생각했어?”
강준의 잇새로 얕은 날숨이 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