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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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향긋한 마법사

출판사사막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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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뿌.”
명백히 그녀를 지칭하는 말이었으나 그녀는 애써 현실을 부정했다.
“뽀뿌가 누군데요.”
“너.”
“저는 에르살라인데요.”
“포푸리 같아. 너.”
“네. 근데 저는 에르살라에요.”
“포푸리라고 부르기 어렵잖아.”
“에르살라라고 부르시면 돼요.”

아름다운 것만 탐하다 모든 사람에게 악취가 나는 마녀의 저주에 걸린 초대 황제. 그리고 같은 저주를 물려 받은 황제, 카를로스 아포르니. 그가 저주를 푸는 유일한 방법은 사랑에 빠지는 것이다.

하지만 선대 황제가 사랑에 빠진 후 저주를 풀었지만 나라를 엉망으로 만든 모습을 본 카를로스는 사랑에 빠지는 것을 거부하며, 사랑 외의 저주를 푸는 방법을 모색한다.

수소문 끝에 저주를 풀어 줄 수도 있을 대마녀의 거주지를 찾은 황제는 대마녀의 부재에 그녀의 제자인 마법사, 에르살라를 황궁으로 불러들인다. 그러나 1년에 한 번 밖에 마법을 쓰지 못하는 에르살라는 황제의 저주를 푸는데 완전히 실패하고, 어설프게 풀린 저주는 황제가 그녀에게서만 향기를 느끼게끔 만든다. 게다가 그녀가 만진 모든 것이 악취를 풍기지 않자 황제를 그녀를 붙잡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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