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후가 이끄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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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상태완결

제목황후가 이끄는 밤

장퀸
출판사페퍼민트
응원30정가: 100원
“황후는 원래 내 여자가 되어야 했소.”

반역 가문의 마지막 핏줄로 살아가는 허수아비 황후, 다이안.
그런 그녀 앞에 철 가면을 쓴 정체불명의 남자가 나타났다.

“아쉽군요. 모두가 보고 싶어 하는 고타 왕자의 얼굴을 제가 제일 먼저 보게 되는 건가 싶었는데 말입니다.”
“제가 보고 싶었다는 말씀입니까?”

왕자는 마치 그녀를 놀리는 데 재미를 느끼는 사람처럼 거침없었다.

“그렇다면 당장이라도 벗어드릴 수 있습니다.”
“전혀요! 그런 뜻이 아니었어요!”

가면을 벗으려 하는 그를 말리자, 왕자가 그녀의 허리를 당겨 안았다.
그 바람에 단단히 여며둔 가운의 앞섶이 완전히 풀어졌고 속이 훤히 비치는 슈미즈 차림으로 두 사람의 가슴이 맞닿았다.
왕자의 목소리가 철 가면 안에서 낮게 울렸다.

“지금 저도… 심히 참고 있습니다. 황후 폐하.”

철 가면 밖으로 왕자의 정체가 드러난 순간,
다이안은 이미 북부의 여자가 되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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