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쳤더니 결혼을 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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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상태완결

제목도망쳤더니 결혼을 하게 됐습니다

출판사피앙세
응원10.19k정가: 100원
"넌 내 사람이야."

후원자 유리에게 제 능력을 착취당하고 이용만 당하다 죽은 라피아.
그녀의 시간은 9년 전으로 돌아와 있었다.

'더는 지옥에서 살지 않을 거야!'

후원자를 피해 도망친 그녀는 유리의 대적자였던 카세인 솔레이아를 찾아가고….
그와 새로운 후원계약을 맺게 되는데.

"도련님이 미워하시는 이들을 모조리 죽여드릴게요."
"마침 필요한 역할이 있었는데, 네가 적임자가 될 수 있겠어."

소공작님. 후원 계약이라면서요?
그런데 왜…. 결혼을 하자는 거죠?

* * *

"내가 없는 사이에…. 그 작고 깜찍한 머리로 떠날 생각밖에 하지 않았나 봐."

심드렁히 뱉은 낮은 목소리가 어딘지 오싹했다.

"떠, 떠나다니요. 저는 그저…."

어디 변명하려면 해 보라는 듯 그녀를 바라보는 카세인의 표정이 살벌했다.

"대답 잘해야 할 거야, 꼬맹이. 네 대답 여하에 따라 제국의 모든 마차꾼들과 신발 장인들이 직업을 잃게 될 수도 있을 테니."

살벌한 말과 달리 머리를 쓰다듬는 카세인의 손길은 부드러웠다.
더 예뻐진 라피아가 낯설어 계속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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