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님들의 말랑한 최강 귀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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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상태완결

제목공작님들의 말랑한 최강 귀요미

출판사그래출판
응원2,825정가: 100원
“아, 앙대눈데…… 앙대에에에.”

전 약혼자의 검에 찔려 죽은 게 분명한데 엉뚱한 곳으로 차원이동했다. 어린아이가 된 채로.
제대로 된 사랑을 받아 본 적 없는 나는 공작의 죽은 부인과 닮았다는 이유로 엮인 가족 틈에서 부둥부둥해진다.

“구운 찹쌀떡이다.” (동부 공작인 아빠)
“호박떡같이 생긴 주제에 귀엽기만 해서 어디에 써먹어.” (미래의 동부 공작이 될 오빠)
“음? 이 정원의 나무엔 인절미가 열리나 보네.” (남부 공작이자 형부)
“그냥 봐도 콩가루 털린 말랑 콩떡이군.” (북부 공작인 외할아버지)
“어디서 이런 포실포실 쫀득한 백설기가 뚝 굴러떨어졌을까. 우리 아들 색시 할래?” (서부 공작이자 미래의 시어머니?)

왜 이놈의 세계관에 떡이 존재하느냐고!

“히끅. 몰바! 술똑 첨 바? 구럼 마니 바.” (리큐르 초콜릿에 취한 라피)

아 몰랑. 이왕 떡이 된 거 떡같이 살지 뭐.

잘생긴 가슴 빵빵한 동안 아빠와 바깥일을 하는 멋진 언니, 아빠에게 반란도 서슴없이 저지르는 오빠, 처제 사랑 형부, 이모랑 결혼하겠다는 조카님, 쉬야 하려고 움직이다가 데굴데굴 구른 내게 밟힌 까만 고양이 씨엘, 아임유어그랜빠덜! 외가 가족과 삼촌뻘인 조카들까지.

“조카드라 재롱 부려바바. 낵아 바주께.”

순식간에 불어난 가족들이 내게 너무 잘해 줘서 헤어나올 수가 없다.

한데 개떡같은 황실과 신전이 작당해서 나를 파멸의 아이로 몰아가 죽이려고 하는데.
흥! 내가 미쳤니? 내 비록 어린 나이에 죽었다지만 인생 3회차! 만만하지 않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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