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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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황설

출판사태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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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휘둘리기만 하던 여자, 황설
하지만 그 사랑은 7년 만에 허무하게 끝이 난다.
모든 것이 엉망이던 그때 다가온 남자, 신용재

“같이 밥 먹을래요? 안 된다고 하기 없기!”
“네?”
“이번엔 설이 씨가 밥 살 차례니까.”

함께 먹은 밥의 양이 늘어가고,
처음엔 불편하기만 하던 이 남자가 점차 익숙해진다.

끝난 사랑은 잊어버리자고 다짐한 순간,
사랑했던 남자의 지독한 배신은 결국 그녀를 무너지게 한다.
그 분노의 화살은 곁을 지키는 용재에게 향하는데…….

“나한테 왜 이러는 건데? 내가 그렇게 우스워? 내가 그렇게 만만해? 왜 다들 나한테만 그러는 건데!”
마구 휘두르는 내 주먹을 그가 꼭 잡았다.
“너, 전혀 안 만만해.”
서러움이 잦아들 때쯤 그가 중얼거렸다.
“놀란 토끼처럼 계속 도망가려고만 하니까, 기회를 안 주려고 하니까 내가 조급했어. 미안해.”
“지금 뭐라는 거예요?”
나는 훌쩍거리며 물었다.
“네가 할 일은 그냥, 나를 밀어내지 않는 거야. 해 줄 수 있지?”

사랑을 쉽게 잊지 못하는 여자와
사랑 앞에서 한없이 다정한 남자
아무도 모르게 가슴에 스며든 사랑 이야기 《황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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