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가 나를 빙의시키고 도망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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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상태완결

제목여주가 나를 빙의시키고 도망갔다

출판사페퍼민트
응원11.10k정가: 100원
혼수상태가 되어 잠들어 있던 내 꿈속에 여주가 찾아왔다.
성력을 회복하는 동안만 몸을 바꾸자길래 냉큼 거래를 받아들였는데...
막상 눈을 떠보니 여주의 쌍둥이 자매이자, 소설 속 악역인 '바네사'로 오해받아 버렸다.

기왕 이렇게 된 거, 편하게 살기 위해 악역인 '바네사'로 살려고 했는데
악녀치고 취급이 너무하다?

게다가 원작 속 서브 남주인 라이오넬이 자꾸만 육체미 뽐내며 다정하게 다가오는데
소설에서는 이런 성격 아니었잖아!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다음 생일까지 이 세계에서 별일 없이 지낼 수 있을까?

***

“아무래도 그대를 내 성에 가둬 놔야겠어.”

“네?”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라이오넬의 정신은 이미 먼 곳에 있었다.

“그대가 했던 말을 기억하나?”

“무슨 말이었죠?”

라이오넬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모르지만 불길했다. 내가 그의 앞에서 뱉은 말 중에 정상적인 말이 얼마나 있었지?

“북부의 감옥이 어떤지 궁금하다고 했지?”

“그건 궁금하다는 말이었지 체험하고 싶다는 뜻이 아니었는데요.”

“북부에 온 것을 환영하지. 이번에는 그대 마음대로 나가지도 도망치지도 못할 거야. 북부는 지금 겨울이거든.”

“자… 잠깐 대체 뭘 하시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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