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구했을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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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상태완결

제목나라를 구했을 뿐인데

카예
출판사페퍼민트
응원3,535정가: 100원
저주로 멸망할 나라에 빙의했다.

“평범하게 악녀나 조연에 빙의하고 싶었다고!”

나라가 통째로 존재감이 없을 건 뭐람.
내가 살아가는 이 아름다운 도시가 남주의 간지 스웩을 보여주기 위해 한 방에 박살 났다.
살기 위해 나는 그 나라를 구했다. 그랬는데...

“수엘라. 나의 황후가 되어라.”

집착 남주가 나에게 청혼했다.

***

내 어깨를 끌어당기며 크리스탄이 물었다.

“수엘라. 아는 사람이야?”

나는 뭐라고 대답할지 망설였다.

“친구. 예전에 잠깐 같이 지냈던 친구야.”

악수조차 거절한 카일을 뭐라고 소개해야 할지 곤란했다.

“친구라고?”

카일이 기가 막힌다는 듯 중얼거렸다.

“같이 살 집을 고르고, 애를 몇이나 낳을지 이야기하고, 키스하고.”

나는 당황했다.

“넌 친구랑 그런 것도 하나?”

마주친 카일의 눈빛은 나를 잡아먹기라도 할 듯 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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