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님, 왜 저를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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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남주님, 왜 저를 기억하세요

출판사에피루스
응원589정가: 100원
남주네 가문을 쫄딱 망하게 한 원수의 딸로 빙의했다.

악녀 마리안느는 광증에 걸린 남주를 괴롭히다가,
폭주한 그에게 죽임당하는 엑스트라였다.

‘……적당히 눈치 보다가 튀어야겠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미치광이 괴물이라 불리는 남주가 너무…… 귀엽다?

“우, 우우…….”

막냇동생 같은 아이가 말도 제대로 못 하고 사슬에 묶여 있는 걸 보니 마음이 아팠다.
어떻게 이 조그만 애를 괴롭힐 생각을 했담?

‘어차피 정신이 돌아오면 기억도 못 할 텐데, 뭐.’

남주가 미쳐 날뛰지 않도록 잘 먹이고, 잘 재우고, 울 때마다 달래도 줬다.
겸사겸사 다 쓰러져 가는 남주네 가문 사용인들도 챙겨 주고.

***

“마리, 안느.”

남주가 내 이름을 부르게 됐을 때 즈음.
원작 여주의 등장 소식이 들려왔다.

“세드릭. 잘 지내.”

여주만이 남주의 광증을 치료해 줄 수 있었고,
엑스트라는 퇴장할 시간이었다.
시원섭섭한 마음으로 멀리 사라져 주었는데.

“마리안느. 영원히 내 곁에 있겠다고 했잖아.”
“……세드릭?”

언제 이렇게 컸지.
아니, 그보다도 왜 저를 기억하세요?
광증에 시달리던 시기는 다 잊어버리는 게 원래 이야기 아니었어?


#책빙의 #힐링 #역키잡
#당당여주 #도망여주 #남주를 동생처럼 생각하는 여주 → 과연?
#귀염뽀짝 #집착남주 #광증으로 이지를 상실한(?) 남주 →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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