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친구의 장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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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상태완결

제목내 남자친구의 장례식

출판사피앙세
응원825정가: 100원
잘나가던 시절이 무색하게 푸석해진 나현 앞에 6년 만에 나타난 첫사랑이 BGM 제작을 부탁해 온다.

“어디에 쓸 BGM인지나 알려 주세요. 일주일 내로 파일 보내 줄 테니까.”
“내 장례식.”

탄식도 뱉어내지 못한 채 멍하니 바라보는데, 우찬이 한마디를 보탰다.

“기간은 6개월. 곧 죽을 예정이라.”

기도 안 차 그대로 돌아서려는데 그가 대가로 빌딩을 제안한다.

이건 반칙이야. 빌딩을 거절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 리 없잖아!
그렇게 빌딩 하나 바라보고 시작된 장례식 BGM 만들기 프로젝트.

마주치는 시간이 늘어갈수록 6년간 꽁꽁 얼어붙었던 빙벽이 서서히 녹아내린다.
말끝마다 지켜 달라 버릇처럼 외치던 비즈니스 ‘선’은 어느새 ‘썸’이 돼 있다.

“10초만 솔직해져 보라고 했지. 이게 내 솔직한 심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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