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기념일 3년 내내 비가 오면 태은호는 자신의 친구 류지은에게 달려갔다. 그의 진짜 아내인 서이수를 버려두고.
불우한 과거를 함께한 친구라는 말에 이수는 참았다.
하지만 네 번째 결혼 기념일에는 비가 오지 않았다.
그리고 은호는 역시나 자신이 아닌 다른 여자에게 달려갔다.
그래서 이혼했다.
자신을 비참하게 만드는 태은호라는 남자와.
<후회의 밤>
“이혼해요,우리.”
“이수야.”
“세 번.”
“…….”
“세 번을 참았어요. 우리 결혼기념일마다 당신이 날 버리고 그 여자에게 갔던 걸.”
“버리다니,그게 무슨....”
“미안하지만 내게 네 번까지 참아줄 인내심은 없어요.”
“내가… 어떻게 할까.”
“…….”
“어떻게 할까,이수야.”
억지로 목소리를 쥐어 짜내듯 중얼거리는 은호에게 이수는 조금의 흔들림도,망설임도 없는 목소리를 내어놓았다.
“이혼해 줘요.”
불우한 과거를 함께한 친구라는 말에 이수는 참았다.
하지만 네 번째 결혼 기념일에는 비가 오지 않았다.
그리고 은호는 역시나 자신이 아닌 다른 여자에게 달려갔다.
그래서 이혼했다.
자신을 비참하게 만드는 태은호라는 남자와.
<후회의 밤>
“이혼해요,우리.”
“이수야.”
“세 번.”
“…….”
“세 번을 참았어요. 우리 결혼기념일마다 당신이 날 버리고 그 여자에게 갔던 걸.”
“버리다니,그게 무슨....”
“미안하지만 내게 네 번까지 참아줄 인내심은 없어요.”
“내가… 어떻게 할까.”
“…….”
“어떻게 할까,이수야.”
억지로 목소리를 쥐어 짜내듯 중얼거리는 은호에게 이수는 조금의 흔들림도,망설임도 없는 목소리를 내어놓았다.
“이혼해 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