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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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상태완결

제목첫사랑이 돌아왔다

출판사우신출판사
응원185정가: 100원
집안의 가장 노릇을 하느라, 스물아홉이 되어서야 취업을 준비하기 시작한 서연.
거지 같은 면접을 전전하던 도중,
운 좋게 MF그룹에서 인턴을 구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다.
고작 3개월이지만, 어쩌면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도 있다는 꿈같은 자리!

하지만 면접장에 갔을 때 그 자리에는…….
절대 이 자리에서 면접관으로 마주하고 싶지 않았던 사람이 둘이나 있었는데!
십 년간 마음속으로 그려 왔던 아련한 첫사랑, 도훈.
맑게 웃는 낯으로 늘 그녀를 곤란하게 만들었던 앙숙 태희까지.
태희 아래에서 일하고 싶지 않았지만 빚을 갚기 위해 하는 수 없이 MF그룹에 입사한다.

학창 시절 친구들을 상사로 모시려니, 조금은 자존심이 상했지만
그저 첫사랑 도훈을 눈에 담는 것만으로도 기쁜 서연.
그런 그녀의 곁에 다정하게 스며드는 연하남 휘영과
마주할 때마다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도훈이 자꾸만 맴도는데…….

“좋아해.”
“뭐?”
“좋아한다고.”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누구일까?

*

“너 취했냐고.”
그가 잔뜩 눈살을 찌푸렸다.
“이게 취해서 하는 말로 들려?
“어. 네가 날 왜 좋아해?”
“혹시……. 기억 안 나?”
“뭐가?”
“이거…….”
그가 몸을 일으켜서 내게 키스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감촉이 너무 생생했다. 나는 눈을 커다랗게 뜬 채로 박제된 것처럼 얼어 버렸다.
그가 물러나서 내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이래도 기억 안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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